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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전세, 원룸 집 볼 때 필요한 체크리스트

집을 보러 갈 때 어디서부터, 무얼 봐야 될지 막막할 때가 있습니다. 아마 살면서 가장 큰돈을 쓰게 될 때가 전세, 월세 계약을 할 때일텐요. 큰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아주 꼼꼼하게 봐야 됩니다. 큰돈을 주고 계약을 했는데, 살면서 이런저런 불편함이 있다면 속상함이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공인중개사나 주인과 함께 집을 볼 텐데, 충분한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둘러보시길 바랍니다. 동의를 구하고 집 내부를 동영상으로 찍어둔다면 나중에 여러 집을 볼 때 헷갈리지 않고 장단점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내용을 꼭 한번 훑어보고 가서 차례차례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누수를 확인하세요

방안에 누수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누수가 되면 곰팡이가 피기도 하고, 심할 경우 가구나 전기 기기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벽지나 창틀 아래, 장판 끝부분을 유심히 보면 누수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부분 도배를 했거나, 장판 끝부분이 얼룩이 졌거나 했을 때는 누수 의심을 확인해봐야합니다. 혹시나 그런 부분이 있어 걱정스럽다면 계약 시 특약사항으로 누수 발생 시 처리해주거나 변상에 대한 내용을 써두면 좋습니다. 

 

곰팡이가 있는 지 보세요

곰팡이는 채광, 통풍이 잘 안 되는 집, 습한 집에서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하나 좁은 원룸에서 많이 발생될 수 있으니 벽 모서리 부분, 창틀 주변부를 꼭 확인하세요. 벽지 틈 사이가 벌어지거나 떠있는 부분도 확인해야 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벽지 뒤로 곰팡이가 생길 경우도 있습니다. 폼블럭 벽지는 여러 이유로 설치해뒀을 수 있습니다. 단열공사, 결로 공사를 새로 해 주실 수 있는지 주인께 물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수압 (물이 졸졸졸인지 솨아악인지)  확인하세요

화장실, 싱크대 수도꼭지의 수압을 확인하세요. 수압이 약하면 강력수압샤워헤드로 교체해도 답이 없습니다... 샤워할 때 수압이 약하면 샤워헤드로 머리를 문질러야 할 수도 있습니다...

 

물이 잘 빠지는 지 확인하세요

원룸 살 때 배수 때문에 고생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특히 화장실... 화장실 변기 물을 꼭 내려보길 바랍니다. 화장실배수가 잘 되지 않으면 샤워하고 난 후에 물바다를 볼 수 있습니다. 세면대, 싱크대도 확인하세요. 확인 방법은 1.배수 구멍 막기 2.물 틀어서 물을 적당히 채우기 3. 한꺼번에 물 내리기 입니다. 이렇게 했을 때 잘 내려가지 않으면 주인에게 이야기해야 합니다. 

 

단열이 잘 되는 지 확인하세요

여름에도 에어컨을 틀기 때문에 단열이 중요하지만 특히 겨울에 단열은 더욱 중요합니다. 겨울에 단열이 안된다면 24시간 보일러를 틀고도 집에서 하루 종일 장판+파카를 입고 생활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난방비가 집 밖으로 다 나가는 겁니다... 단열 확인방법은 조금 애매한데, 벽에 손을 댔을 때 얼마나 차가운 지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 이중창인지, 현관 쪽에 중문이 하나 더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습니다.

 

 

 

 

온수가 잘 되는 지 확인합니다

보일러가 잘 되는 지 봐야 됩니다. 이사 전에는 도시가스가 신청 전이기에 아마도 보일러 사용이 안되어 난방, 온수가 안될 겁니다. 그래도 챙겨야 하는 부분입니다. 보일러의 설치 연도가 15년 이상 넘어가면 작동상태 점검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집 보러 갔을 때 온수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계약서 특약 사항에 온수 공급에 관한 사항을 상의해서 넣어두면 이사 후에 혹시나 있을 상황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햇빛이 잘 들어오는 지 봅니다

채광은 사람마다 선호하는 게 다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생활 패턴에 맞추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래도 앞 건물이나 벽으로 가려지지 않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낮(11~3시)에 집을 방문해서 밝은 지 확인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동향: 아침부터 해가 잘 들어옵니다. 점심 이후에 해가 덜 들어옵니다.

서향: 오후 일조 시간이 깁니다. 의외로 서향도 해가 잘 들어옵니다.

남향: 채광이 아주 좋습니다.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방향입니다.

 

형광등이 나갔는지 봅니다

별거 아니긴 하지만, 형광등이 나갔다면 이사가기 전에 갈아달라고 말합니다. 이사 직후에 약간의 하자가 발견되면 비용, 시간이 생겨 스트레스입니다. 미리 형광등은 갈아달라고 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소음 정도를 확인합니다

벽이 가벽이냐 콘크리트냐에 따라 외부 소음 차단 능력이 다릅니다. 벽을 두드려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가벽보다 콘크리트가 좋겠죠? 그리고 위층이나 옆집 앞에 킥보드, 유모차가 있는지 보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집은 층간 소음이나 발걸음으로 인한 소음이 잦을 수 있습니다. 

 

집을 보러 갔을 때, 사진 보다는 동영상으로 많은 부분을 찍어두면 좋습니다. 여러 집을 보고 와서 집에서 생각해 볼 때 집의 느낌보다 객관적인 자료를 보고 분석하기 좋습니다. 그리고 계약할 집을 정할 때 불안한 부분이 있다면 꼭꼭 주인과 이야기를 나누어 하자, 보수, 우려스러운 부분을 이야기하고 특약사항으로 넣어두어야 나중에 계약 후에 속상한 일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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