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2000 지수?
러셀 2000 지수란 한마디로 말하면, 미국 주식시장의 상장 기업 중에 상위 2000개(1~1000등을 제외한 1001위부터 3000위까지의 기업) 의 주가를 추종하는 주가 지수입니다. 러셀 2000 지수는 미국 내수 비중이 높고, 경기 민감도가 높은 기업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미국 경기를 면면이 볼 수 있는 척도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러셀 2000 지수를 왜 살펴봐야 할까?
1984년 미국의 투자회사인 러셀 인베스트먼트에서 만들어낸 주가 지수로, 현재는 런던증권거래소 그룹 산하의 FTSE 러셀이 관리하고 있습니다. 국내 투자자들이 들어본 대부분의 회사들은 미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한 대기업들입니다. 하지만 러셀 2000에 편입되어 있는 회사들은 미국 내수 기업, 즉 규모가 적당히 큰 중소형 기업들이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미국 내수형 기업들의 주식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미국 실물경제의 건전성과 중단기 전망을 예측하는 데에 있어 유용한 지표로 사용됩니다.
러셀 2000 지수와 기준금리 상관관계
러셀 2000에 포함된 기업들은 영업이익률이 크지 않습니다. 마진도 낮고, 현금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다소 낮은 관계로 기준금리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통상적으로 기준금리가 낮아지거나, 실업률이 치솟을 경우 러셀 종목들의 주가도 덩달아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므로 단기 투자에서 굉장히 중요한 지표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형주에 대비하여 경제 변동성에 민감한 지수라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러셀 지수는 하나가 아니다?
가장 많이 쓰이는 러셀 지수는 러셀 2000 지수입니다. 우리가 흔히 러셀이라고 부르는 지수는 러셀 2000 (상위 1001위~상위 3000위까지의 기업 지수, 미국 전체 시장의 약 8%)을 뜻합니다. 하지만, 러셀 2000말고도 러셀 3000, 러셀 1000 지수도 있습니다.
러셀 3000 지수는 미국 주식시장 상장 기업 중 상위 3,000개의 주가를 추종합니다. 미국 시가 총액 상위 3000개의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로 미국 시장의 약 97%를 포함합니다.
러셀 1000 지수는 상위 1,000개를 추종하고 있으며, 대형주를 포함하기에 미국 시장의 약 89% 정도 해당됩니다.
그러나 실제로 그냥 러셀이라고 하면 대개의 경우 러셀 2000을 뜻합니다. 왜냐하면, 대형주가 거의 다 포함된 러셀 1000은 S&P 500이나 나스닥 지수가 훨씬 유의미한 값을 보여주고 있고, 러셀 3000은 너무 많은 기업을 포함하다보니 반대로 쓰임새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러셀 지수는 장기 투자에 적합한가?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기에 변동성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단기 차익을 거두기 좋은 구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 특히 국내 투자자들이 눈여겨보는 지수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 투자 시에 S&P500대비 수익률이 저조하여 장기 투자로는 선호되지 않습니다.
러셀 지수는 어떻게 활용할까?
러셀 2000은 경기민감주가 대거 포함되어 있습니다. 중소 기업들의 움직임, 방향성을 파악하는 바로미터로 사용되기에 미국의 거시경제 이슈가 있을 때 확인하시면 조금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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