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민수 이혼
과거 MBC 인기 가족예능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에 아들과 함께 출연하며 시청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던 가수 윤민수가 이혼을 발표했다.
윤민수 아내 김민지씨는 21일 윤민수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이혼 소식을 알리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저랑 윤후 아빠는 어릴 때 만나 결혼해서 힘들 때나 기쁠 때나 함께 하며 가족과의 관계가 변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했다”며 “하지만 서로 힘들어져 여기까지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있기에 서로를 응원하며 후의 엄마 아빠로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디 억측과 추측은 삼가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룹 바이브의 멤버인 윤민수는 2006년 김씨와 결혼해, 같은 해 아들 윤후를 품에 안았다. 그는 아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 방송 출연 당시 7세였던 후는 ‘나가 좋은가봉가(내가 좋은가봐)’, ‘왜 때문에 그래요?’ 등 유행어를 만들었으며,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먹방으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윤민수와 18년만에 이혼을 결심하게 된 아내 김씨는 과거 자신의 SNS에 아들 윤후와 함께한 일상 사진을 공개해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과거 공개된 사진 속에서 김민지 씨는 아들 윤후와 다정하게 카메라를 응시하며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윤후는 귀엽고 장난기 넘치는 표정을 짓고 있어 눈길을 끈다. 김민지 씨는 윤후의 얼굴에 가려졌음에도 청순한 미모를 뽐내고 있다. 김민지 씨는 과거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서 연예인 못지않은 미모로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이들의 이혼 소식이 들려오자 누리꾼들은 “아이고, 이래서 부부일은 아무도 모르는 거라고..” , “잘 살고 계신 줄 알았는데 안타깝네요” , “요즘 이혼은 흠도 아니니까 그저 두 분의 삶을 응원하겠습니다”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윤민수 포맨, 바이브 히트곡
윤민수는 그룹 포맨과 바이브의 멤버로 활약하며 '그 남자 그 여자', '술이야'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윤민수는 1998년 포맨 1집 앨범 ‘포 맨(Four Man)’으로 가요계에 데뷔했으며, 팀 해체 후 2002년 바이브를 결성했다. 바이브는 ‘술이야’, ‘프로미스 유(Promise U)’, ‘다시 와주라’, ‘사진을 보다가’, ‘가을 타나 봐’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윤민수는 성보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선배 가수 이재성에게 발탁되어 1998년에 포맨의 메인보컬로 데뷔했다.
포맨으로 2집까지 낸 뒤 2002년에 프로듀싱할 가수를 찾고 있던 류재현과 만나 래퍼 유성규와 함께 힙합 R&B 그룹 바이브를 결성하여 리드 보컬이 되었으며, 2002년에 1집 "Afterglow" 를 내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2003년에 바이브 2집 "Do U Remember" 를 내서 '오래오래','사진을 보다가' 등을 히트 시켰다.
이때 힙합보다 R&B와 발라드의 비중이 높아졌고 활동 종료 후 초기 멤버이던 유성규가 2005년에 탈퇴하고 류재현과 2인 체제로 가게 된다.
2006년에 발표한 바이브 3집 "Re-Feel" 은 가장 대표적으로 그를 알린 음반이 되었는데, 장혜진과 듀엣으로 부른 "그 남자 그 여자" 와 "술이야" 가 히트를 쳤다.
이때 심야 음악 전문 프로그램을 제외하곤 거의 방송 출연을 안 했음에도 10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했을 정도. 재발매까지 했다.
이 해 결혼했으며(!), 활동을 마친 후 연말에 류재현과 함께 동반 입대하여 산업기능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했다.
무한걸스의 "못나가는 친구를 소개합니다"편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이 때 즈음까지 가수 생활을 해서 번 돈이 +-0.(윤후가 3~4살 정도 될 때까지 집에 한 푼도 못 가져갔다고 한다.
) 그것도 2006년 "그 남자 그 여자"와 "술이야"가 히트한 것으로 메워서 그 정도 된 거라고. 특히 바이브 2집 "사진을 보다가"는 CF는 물론 길거리만 지나가도 한 번은 들을 수 있을 정도로 대히트를 친 곡이었는데, 이때는 빚만 늘어나고 있었다고 한다.
자세히 밝히지는 않았으나 전 소속사의 운영이 엉망이라 멤버들도 모르는 사이에 멤버들 이름으로 빚이 생겨 있고 그랬다고.산업기능요원 복무를 마친 후 잠시 휴식기를 가졌고, 2010년 바이브 4집 "Vibe In Praha" 로 4년 만에 복귀했다.
이 때, 타이틀 곡인 "다시 와주라"와 "미친거니"는 이들 음악의 방향성을 완전한 K-Soul 발라드로 정립해주며 음반 차트를 휩쓸었다.
목 상태가 예전만은 못했지만, 여전한 성량과 음역대를 보여주면서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레전드 영상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영원한 것은 없듯이 애절한 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혹사한 성대는 견뎌내지 못했다.
2011년 최악의 목 상태로 당시 최고의 예능 MBC 일밤 나는 가수다에 출연했고, 윤민수는 결국 생애 최대 악플과 혹평에 시달려야만 했다.
그의 목상태도 한 몫했지만, 편곡의 방향성이 매우 편협하다는 등의 이유였다.
이 때 얻은 애증의 별명이 "감정과잉". 하지만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라스는 영원하다" 라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감정과잉"으로 수많은 청중을 울리고 2012년에 4번째 명예 졸업자가 되었다.
같은 해 바이브로서 첫 Special Album인 "10th Anniversary Album"을 내었고, 그 바로 다음 해엔 MBC 일밤 아빠! 어디가?에 출연, 가수 "윤민수"보다 "윤후"의 아빠로서의 면모를 보이면서 예능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윤민수"라는 사람의 인지도를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대폭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이 와중에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던 바이브 의 5집 "Organic Sound"를 발매하였고, 이 때의 인지도와 시너지를 발휘해 "인기가요" 등 대중음악 프로그램에까지 출연하며, 많은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타이틀곡 외에는 곡들이 정말로 "올가닉"한 내용과 제목으로 구성되어 있어, 팬들이 대신 민망했다는 평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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