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윤소정] 2023년 3월 FOMC 기자회견 Q&A 전문
Q1. 최근 은행 시스템의 스트레스가 얼마나 진정되었다고 자신하는지? 이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이 진지하게 고려됐는지?
A. 전체적인 은행 시스템은 안전하고 견고하다. 예금 유출 속도도 지난주에 많이 안정됐다. 또한 은행의 관리감독과 관련해서 철저한 내부 평가를 거치고 있다는 말을 덧붙이고 싶다.
금리 동결이 고려됐던 것은 맞다. 하지만 여전히 인상을 결정했다. 고용과 물가 데이터는 우리가 12월 SEP(summary of economic projections)에서 말한 것보다 긴 금리 인상 사이클을 지지했기 때문이다. 지난 2주간의 은행 이벤트로 인한 금융시장 여건 긴축은 경기, 물가 등에 영향을 미치면서 금리 인상과 비슷한 효과를 낳는다. 하지만 그 효과의 정도를 지금 파악하기는 어렵다. 시장은 연준이 물가를 다시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그 기대에 부응할 필요가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25bp 인상은 하되, 포워드 가이던스를 수정했다.
Q2. 12월 성명문에는 금리 가인더스가 Ongoing rate increase 였는데, 3월에는 may/some policy firming으로 수정됨. “policy firming” 이라는 것이 금리 정책을 말하는지? 아니면 다른 수단을 통해서도 긴축을 강화하는 것이 가능한지? 그리고 오늘의 금리 인상이 은행에 더 악영향 주지 않는지?
A. “Policy firming” 은 금리 인상을 말하는 것이 맞다. 나라면 그것보다는 ongoing VS may/some의 워딩 차이에 초점을 맞춰서 생각할 것이다. 만약 은행시스템 사건이 경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긴축을 위해서 금리가 더 인상될 것이다. 반대로 만약 경기에 심각한 영향이 있다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필요성이 떨어질 것이다. 우리는 은행의 유동성을 위해서는 재할인 창구나 BTFP등을 사용하고 있다. 금리 결정은 전반적인 경제를 고려한 것이다
Q3. 은행 사태 2주 전의 의회 증언에서는 SEP상 최종기준금리 전망치가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언급. 그런데 오늘의 SEP는 올라가지 않았음. 이 전망이 은행 사태를 반영한 것인지 아니면 은행 사태가 지표에 실제 영향을 미칠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것인지? 그리고 기준금리 인상이 은행에 심각한 충격을 주지 않는 선에서 긴축적인 금융시장 여건을 유지시킬 수 있을 것인지? 금리 인상 말고 그냥 자산 매각 등으로 금융시장 여건 긴축이라는 목표 달성할 생각은 없는지?
A. 대다수의 연준 위원들은 은행 사태로 인한 금융시장 여건 긴축이 금리 인상과 비슷한 영향을 낳을 것으로 분석했고 그걸 SEP에 반영했다. 다만 은행 사태 이전에는 더 강한 물가와 더 강한 고용을 확인했고, 은행 사태와 강한 물가/고용이 서로를 상쇄하면서 결과적으로 12월 FOMC와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다른 정책 수단들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금리 정책을 계속해서 사용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인상 과정에서 적절하게 소통해왔고 대부분의 은행들은 금리 인상을 감당할 수 있다
Q4. 재무부, FDIC와 연준은 시그니처 은행과와 SVB의 비보호 예금 보호하기로 결정했음. 단순히 신뢰를 지키기 위한 조치였는지 아니면 그 은행들의 문제가 전반적인 경제나 다른 금융기관으로 전염될 거라고 생각해서 였는지? 관리 감독 내부 감찰에서 파월 의장은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
A. 그 두 은행 자체 보다는 전반적인 시스템으로의 전염을 우려한 결정이었다. 그리고 내부 감찰 관련 논의는 부의장 마이클 바 부의장이 이끌고 있다
Q5. 12월에는 디스인플레이션을 9-10차례 언급. 이건 아직도 진행중이라고 생각하는지? 이번 은행 사태로 인해 경제가 둔화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연준이 바라는 바인데 왜 그 부분을 더 언급하지 않는지? 아직 불확실하기 때문인지 아니면 연준의 긴축이 끝났다고 시장이 기대하는 것을 바라지 않기 때문인지?
A. 내가 디스인플레이션 언급한 것은 12차례였고 지금도 진행중이라고 생각한다. 상품 인플레이션은 6개월째 하락하고 있고 주거 인플레이션도 월세가 전체 인플레이션보다 낮은 수준에서 계약되고 있다. 문제는 아직 주거 외 서비스 물가가 내려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은행 사태는 불확실성의 문제다. 더 긴축적인 대출 조건과 경제 활동과 고용, 물가 사이의 관계에 대한 많은 연구가 있다. 다만 문제는 이 은행 사태로 인한 금융시장 긴축이 얼마나 지속적이고 강할지를 아직 모른다는 것이다. 따라서 향후 추가 금리 인상을 결정할 때 은행 사태의 실질적인 영향을 고려할 것이다
Q6. 실리콘밸리 은행의 감독에 있어 어떤 문제가 있었기에 이를 놓쳤던 것인지? 향후 연준의 관리 감독이 실제로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하는지? 어떻게 미국 시민들이 다른 은행 시스템에 대해 신뢰를 가질 수 있는지?
A. 실리콘 밸리 은행은 매니지먼트가 은행의 유동성 관리, 금리 리스크 관리에 실패한 경우였다. 은행의 예금 베이스가 소수의 예금자에 집중되어 있던 만큼 전례없는 속도의 뱅크런이 발생했다. 다음주에 부의장 마이클 바의 증언이 예정되어 있다. 우리가 관리 감독을 강화할 필요성은 확실히 있다. 은행 관리 감독 관련 연준의 내부 논의 관련해서 내가 의견을 말할 수는 없다. 그리고SVB 사태는 해당 은행의 특징적인 결함에서 기인한 것이며 은행시스템 전체의 문제가 아니다
Q7. 연준은 금리인상 중단한 후에도 상당기간 높은 수준에서 동결할 것으로 소통하고 있는데, 선물시장은 5월 한차례 추가 인상 후 이후 계속해서 인하할 것을 반영중. 그들의 전망이 완전히 틀린 것인지?
A. SEP를 보면 상대적으로 낮은 경제성장과 고용시장의 점차적 수급 밸런스 회복 및 물가의 점진적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만약 이 베이스 시나리오대로 전개된다면 올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다
Q8. 실리콘 밸리 은행이 특이점이었다는 것은 알지만, 중소형 은행들이 상업적 부동산 시장 대출의 상당분을 실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올해, 내년에 만기도래하는 대출을 롤오버 하는 것과 관련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SVB사태처럼 상업적 부동산 시장 대출에 집중된 은행들에서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지 않은지?
A.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 중소형 은행에 집중되어 있다는 사실은 인지하고 있지만 SVB 에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전체 은행 시스템은 견고하면 자본이 충분한 상황이다
Q9. 2월 CPI 상당히 하방 경직적. 인플레이션을 목표치까지 낮추는데 재정 측면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A. 우리는 재정정책을 받아들일 뿐 그것을 결정하지는 않는다. 팬데믹 초기에는 fiscal impulse 강했지만 지금은 지원금에 따른 소비 진작 효과가 사라졌고 지금 인플레이션을 유지시키는 것은 재정이 아니다
Q10. 왜 전통적으로 쓰이던 재할인 창구가 아니라 연준법 13-3(긴급대출제도)을 이용해서 BTFP 라를 기구를 신설한 것인지? 왜 FDIC의 위해서 연준이 142bn 달러를 대출해준 것인지?
A. 재할인 창구의 조건을 완화하는 것과 동시에, 13-3이 더 유연하다고 생각해서 해당 조항을 기반으로 BTFP를 신설한 것이다. FDIC에 대한 대출은 FDIC가 인수한 두 은행을 위한 가교은행에 대한 대출이다. 해당 대출은 FDIC가 100% 보증하기 때문에 연준에 전혀 리스크 없다
Q11. SEP는 한번의 추가 인상을 반영하고 있음. 거의 인상사이클이 끝나간다는 소린데, 만약 한번의 추가 인상하고 나서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으면 추가 인상을 결정할 것인지?
A. 물가가 여전히 높아서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면 추가 인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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