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철님의 시장 인사이트 fomc 분석
fomc가 끝났다.
0.25 인상은 알고 있던 것이고 중요한 것은 기자 간담회에서 나왔는데 몇가지만 적어두겠다.
1.
이번 fomc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 하나.
"데이타에 의해 금리를 결정하겠다" 라는 말이었다. 데이타를 보고 금리 고점을 낮게 보거나
금리인하 시점을 빨리 보는 시장의 입장에서는,
연준이 데이타를 보고 위아래의 방향을 결정하겠다, 라는 말이 가장 중요했다.
파월이 이걸 해줬고 시장은 환호했다.
그럼 이제 데이타만 보면 되는데 현재 데이타는 9부능선을 가르키고 있다.
2.
시장이 파월의 말을 무시해서 파월의 권위가 떨어진다거나
파월이 기분이 나쁠것이라는 말은 이해가 어렵다.
생각해봐라,
40년만의 공급발 인플레이션으로 역대 최고속도로 금리가 올라가는 상황에서,
파월은 거의 1년만에 경기침체도 없이 이 어려운 미션을 해결하고 있다.
고지가 코앞이다. 파월이 기분이 나쁠거라고? 왜?
파월의 긴축적 발언을 시장이 듣지 않아서?
연준은 물가를 관리하는 기관이기에 원래 긴축적인게 기본값이다.
연준의장으로서 40년만의 최고의 인플레이션을 1년만에 경기침체 없이 잡아내는 최고의 업적을 코앞에 두고있다.
이건 굴욕이 아니라 업적이다. 3.
2,3월 0.25씩 금리인상을 기본으로 보고 있다.
만약 틀린다면 위가 아니라 아래일 확률이 훨씬 더 높다.
2,3월 금리인상을 60프로 2월만 금리인상을 30프로 5월도 금리인상을 10프로 정도로 본다. 나는 솔직히 아직도 5월 금리인상을 말하는 분들이 어떤 생각인지를 이해를 못하겠다. 4.
이제 가장 중요한 것은 fomc가 아니라 1월 cpi다.
만약 앞으로 1,2월만 현재 추세가 유지된다면
0-1%대 물가가 나오는 7,9월 fomc에서 금리인하가 나올수도 있다.
높은 절대 수치에 가려져서 그렇지 mom 하락속도는 그만큼 빠르다.
그리고 높은 절대수치도 이제 하나둘 사라진다.
2022년 1-6월의 기저가 6.3이다.
현재의 물가상승률 6.5는 1-6월달의 6.3과
7월 이후 최근 6개월의 0.2가 합쳐진 값이다.
이제부터는 한달마다 전반기의 6.3이라는 기저가 사라지고
후반기의 0.2에 새값이 더해진다.
현재 두달 연속 마이너스인 mom이 0.4로만 유지되도
6월에는 물가상승률이 2.6이 나온다.
그리고 지금의 마이너스 추세가 두달정도만 더 유지된다면,
6월에는 0-1%대 물가를 보게 될것이다. 이번 디스인플레이션을 두고 파월은 일시적이라고 말했다.
어디서 많이 들은 '일시적'
하지만 이것이 일시적이 아니고 몇달만 지속된다면
이제 디스인플레이션이 아니라 디플레이션을 대비해야 할것이다.
지금까지와 방향만 반대로 나머지는 똑같이. 5.
아마도 앞으로 금리의 추세는 생각과 많이 다를것이다.
그것이 위거나 또는 아래거나
어느쪽이 되더라도 생각과 다를것이다.
지금의 추세가 유지되는지를 확인해야 금리인상을 끝내겠다고 하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지금의 추세가
앞으로 몇달만 유지되면 디플레이션이다.
금리인하가 생각보다 훨씬 빠르고 강할것이다.
간단한 계산이다. 현재 6개월 누적이 0.2다.
만약 지금 추세인 12월 mom값 -0.3이 3달만 지속되면
9개월간의 누적값이 -0.7이 나온다.
그럼 남은 3달간 0.25 수준의 상승률(연3.0수준)이 나와도
yoy로 물가상승률이 제로가 나온다.
만약 0.2 수준이라면 연기준으로 마이너스 물가가 나온다.
지금의 수준을 유지한다는 것 자체가
충분히 빠르고 급격한 금리인하가 나올만한 상황이 되는것이다. 반대로 여기서 mom이 치고 올라가면,
7월부터는 반대로 기저가 워낙 낮기에
yoy 물가가 급격히 올라가게 되어있다.
그럼 그 전에 꽤나 긴 금리인상과 긴축을 해야 할것이다. 위가 되었건 아래가 되었건,
아마도 미지근한것은 없을 것같다.
생각보다 훨씬 높여서 오래가거나
아니면 생각보다 훨씬 빠르고 크게 낮추거나 미지근하지는 않을듯 하다.
6.
파월이 이번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이라 했던 이유가 둘,
코로나와 전쟁.
이 둘이 이번에 성명서에서 빠졌다.
이 둘의 영향이 이제 없다는 것이다.
그럼 이 둘의 영향이 없어진 지금 인플레이션이 사라진다면,
기간이 길어졌을 뿐
일시적이었다는 연준의 판단은 기본적으로 맞다는 의미가 된다.
성명서에서 이걸 괜히 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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